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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경기서 수원 삼성 이기제가 인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 시즌 개막 11경기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기제의 결승골로 인천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성적 부진으로 새로 감독을 선임한 직후 드디어 염원하던 첫 승리를 챙긴 수원은 이로써 2무8패의 무승을 탈출하며 승점 5를 만들었다.

지난달 17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후 최성용 수석코치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수원은 강원FC를 이끌었던 김병수 감독을 새 수장으로 낙점한 상태다.

10일 전북과 홈 경기부터 그라운드에 나서는 김 감독이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은 전반 29분 주장 이기제의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찬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날아가던 중 뚝 떨어지며 인천 민성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6분 이기제와 한호강이 페널티지역에서 패스하는 중에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인천 제르소가 재빨리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형모가 넘어지면서 막아내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양형모는 후반 35분에도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전 혼전 끝에 흐른 공을 낚아채 권한진이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볼은 뛰어나온 양형모의 몸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었다.

이후 인천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지만 라인을 내린 채 ‘굳히기’에 들어간 수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수원의 첫 승 희생양이 된 인천(승점12·3승3무5패)은 9위에 머물러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8천637명의 관중이 찾았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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