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DB 88-84 제압…컵대회 첫 승리<YONHAP NO-3513>
KT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첫 경기에서 아노시케의 맹활약으로 DB를 88-84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새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의 맹활약으로 KBL 컵대회 첫 경기를 접전 끝에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첫 경기에서 원주DB를 88-8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PO) 4강까지 올랐던 KT는 이날 외국인 선수 중 부상에서 갓 복귀한 랜드리 은노코를 출전 명단에서 빼고, 아노시케만 출전시켰다.

아노시케는 혼자서 36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양홍석도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활약을 보탰다.

1쿼터는 KT의 첫 득점을 올린 하윤기가 덩크 두 방에 깔끔한 코너 중거리슛까지 선보이며 8점을 몰아쳤다.

2쿼터를 23-35, 12점 뒤진 채 시작한 KT의 아노시케가 3점 2개 포함, 내외곽에서 11점을 넣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KT는 전반을 47-52, 5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마쳤다.

KT는 3쿼터 6분께 아노시케가 연속 5점을 몰아넣으며 53-54,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박지원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T는 양홍석이 돌파 후 중거리슛을 넣었고, 아노시케의 단독 속공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득점과 김민욱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62-55로 달아났지만 결국 65-66, 1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80-80 상황서 경기 종료 2분 전 아노시케가 또 한 번 3점을 꽂아 83-80으로 다시 역전했다.

아노시케는 경기 종료 53초 전 레나드 프리먼을 앞에 두고 3점까지 집어넣었고, 13초 전에는 왼손 덩크를 꽂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신생팀’ 고양 캐롯은 서울 삼성을 꺾고 공식전 첫 승을 올렸다.

캐롯은 전날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삼성을 66-58로 제압했다.

김승기 감독을 따라 자유계약(FA)으로 올여름 캐롯에 합류한 ‘최고 슈터’ 전성현이 3점 3개 포함, 18점을 폭발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이정현도 14점 5어시스트로 활약을 보탰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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