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최은숙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기부는 사람을 만나고 설명하고 요청하면서 이뤄지는데 대면이 제한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에 더해 코로나19로 배분이 필요한 복지 현장 수요는 많아지는데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상황은 점점 더 힘들어졌습니다."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사랑의열매는 새롭게 변화해 달라진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최 사무처장이 설명한 경기사랑의열매는 기업과 개인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현재 경기사랑의열매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서 개인을 기업으로 확대시켜 경기도 내 나눔명문기업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착착착 시리즈 착한 가게, 착한 가정, 착한 일터 프로젝트도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사무처장은 "소액이지만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착착착 프로젝트가 올해 우리가 삼고 있는 목표,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승세가 점차 줄고 사람들이 외부로 나오는 만큼 경기사랑의열매의 사업들도 밖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아너소사이어티 총회도 지난 6월 재개됐다.

그는 "오랜만에 서로 만나 ‘같이 돕자’, ‘손을 잡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시 도약하는 경기 아너소사이어티’라는 슬로건을 갖고 친근하면서도 사람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계획해 다시 한번 새롭게 전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 사무처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잘 이겨냈지만 지금 다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 직면하는 등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혔다"면서 "그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다만 경기도의 경우 어려울 때 이웃을 도우려고 하는 선한 의지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고 조직화돼 있다"며 "경기사랑의열매는 그 선한 의지를 더 잘 발현시킬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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