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망 스타트업이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공정엠앤에이(M&A)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엠앤에이(M&A)를 치르게 됐다.

14일 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전문 스타트업 ㈜디어닥터킴이 지난 11일 국내 상장기업 A사와 인수고용(acq-hire·어크-하이어) 계약을 체결했다.

디어닥터킴의 김소연 대표는 당초 지난해 11월 A사로부터 주식에 대한 권리를 양수·양도하는 ‘주식양수도’ 엠앤에이 제안을 받았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자사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엠앤에이 형식을 알아보고, 더욱 공정한 환경에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에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공정엠앤에이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이에 센터는 디어닥터킴 측에 전문가 상담, 중개자문기관(법무/회계법인) 컨설팅 등을 지원, 최종적으로 인수고용 형식의 엠앤에이를 추진토록 도왔다.

‘인수고용’은 창의력 있는 스타트업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IT) 기업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엠앤에이 방식이다. 페이스북의 ‘드롭닷아이오’, ‘프렌드피드’ 인수, 구글의 ‘딥마인드’, ‘미보’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대표는 이 계약으로 A사의 자회사인 B사의 지분 일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팀원 구성 권한을 득하게 돼 더욱 든든한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어떻게 협상에 임해야 하는지 답답한 상황에서 경기공정엠앤에이지원센터로부터 아낌없이 지원받아 엠앤에이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 회사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에게도 널리 알려져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공정엠앤에이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공정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엠앤에이가 성사됐다"며 "엠앤에이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스타트업이 센터를 통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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