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세림병원은 3일 유전자증폭장치를 도입하고 코로나19 PCR 확진검사를 자체검사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의심환자의 가래나 침 등의 가검물에서 RNA를 분리해 이를 증폭시킨 후 진짜 환자의 RNA와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법을 말한다.

기존처럼 유전자증폭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감염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해 외부검사소로 보내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했기에 10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유전자증폭검사 장치의 도입을 통해 확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양문술 병원장은 "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지역 내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극적인 PCR 검사를 통한 대처이다"며 "부평세림병원의 유전자증폭검사 자체 검사는 4시간 전후의 신속한 결과 통보를 통해 검사를 받은 사람들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및 의사의 소견 상 코로나감염 소견이 있을 때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경우, 자가검사 및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때에도 마찬가지로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세림병원은 호흡기전담 클리닉 운영지침 변경에 따라 이날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환자들의 신속항원검사(RAT)도 실시하게 됐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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