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주민들이 각 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에 '경기북도 신설'의 공약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북부 11개 시·군 주민들로 구성된 경기북도신설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는 경기북도 신설을 공약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경기도를 둘로 나누는 '분도(分道)'가 필요한 이유로 3가지를 제시하며 대선 후보들이 이를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경기북도 신설에 반대하는 이들은 그간 북부는 세수가 많은 남부의 투자를 받아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으나 분도 논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지난 현재도 북부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여전히 낮다"며 "경기 북도를 신설해 북방으로 뻗어가는 '대륙의 꿈' 강점을 살린 정책을 추진한다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경기북부 주민이 김포시 포함 400만명에 달하고 경기도 북부청사, 도의회 분원, 경기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지법·지검 등 행정기구도 있어 경기북부 신설에 따른 행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