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정책 토론 제안을 다시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뒤로 피하지 말라"며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정동에서 열린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의 대담을 마친 뒤 "후보 간 정책 토론·경쟁이 전면에 드러나 국민들께서 후보의 능력과 비전, 가치를 검증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또는 이준석 대표 뒤쪽으로 자꾸 피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로 논쟁도 주고받고, 국민들께 어떤 차이가 있는지 누가 이 나라의 미래를 감당할 만한 후보인지 보여드리는게 좋다고 본다"며 토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민간단체들이 다급한 현안을 두고 유력후보라 불리는 윤 후보와 저를 초청했지만, 결국 윤 후보는 오지 않았다"며 "언론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윤 후보가 법정 토론 외에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말한 토론은 전날 자영업자 피해자단체 연대체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로, 윤 후보에도 토론 참석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이 후보 혼자 행사에 참석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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