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데 대해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고삐를 다시 죄는 과정에서 발생할 소상공인 피해에 대해선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전국민 선대위 ‘민생이 우선입니다’를 열어 "지금까지는 직접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 협력이 가장 큰 방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초과세수는 수십조가 발생하는데 소상공인, 프리랜서는 죽을 지경이 되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하게 보상해서 ‘손해가 전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당정협의에서도 확실하게 관철시켜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방역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가계부채 대비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의 국가부채를 꼬집었다.

이 후보는 2020년~2021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추가적 재정지원’을 국가별로 비교한 자료를 들어 한국은 4.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미국(25.4%), 일본(16.5%), 독일(13.6%), 프랑스(9.6%), 선진국그룹 평균(17.3%)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특히 가계 직접지원은 1.3%로 1인당 48~49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 후보는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는 점을 들어 "나라 사정이 어려워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올 1분기)은 한국이 45.7%로 일본(237.0%), 이탈리아(179.4%), 미국(127.7%), 캐나다(110.2%) 등에 비해 낮다. 반면 GDP 대비 가계부채는 104.9%로, 영국(91.2%), 미국(80.0%), 프랑스(68.1%), 일본(67.3%), 싱가포르(56.0%) 등에 비해 높다.

이 후보는 "국가와 가계부채의 상관관계는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에서 나타난다. 이 비율이 12.2%로 매우 낮다"며 "국가가 평소에도 가계소득을 매우 인색하게 지원하면서 코로나가 발생해 비용을 지출해야 할 때도 (부담을) 가계와 소상공인에 다 떠넘긴다"고 말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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