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살아계신가요?
이승욱|북갤러리|223페이지


이승욱 작가의 세 번째 추리소설이 세상에 나왔다. 책 ‘아직도 살아계신가요?’는 한 여름밤 발생한 절도범 독극물 살인사건에 얽힌 복잡미묘한 관계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처음엔 단순한 살인사건처럼 보였으나 내용이 전개되며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와 함께 하는 독극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이야기에 생생함을 더한다.

더불어 여타 추리소설과는 달리 한 가지 결론으로 끝나지 않는 마지막은 독자에게 예측의 재미를 준다.


 

컬렉션으로 보는 박물관 수업
황윤|책읽는고양이|340페이지


‘박물관 보는 법’으로 국내 박물관 관람객의 수준을 확장한 황윤 작가의 신간이 출간됐다.

‘컬렉션으로 보는 박물관 수업’은 박물관이 나아갈 방향성을 컬렉션의 관점에서 제시하는 책이다. 박물관 마니아이자 역사학자인 저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감상하고 수집한 자료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집필했다.

책은 문학적으로 소외된 중소도시가 어떻게 세계적인 문화도시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박물관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해 풀어내고, 독자에게는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박물관 소장품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선사한다.


 

마지막 왈츠
황광수 외|크레타|280페이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작가 정여울은 32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은 절친이다. 두 사람은 가르침을 주고 받는 사이이면서 가감없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따뜻한 관계를 유지했고, 책 ‘마지막 왈츠’는 그들의 우정의 흔적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황광수를 대신해 정여울이 원고를 정리했다. 책에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 정여울이 묻고 황광수가 답한 인터뷰, 황광수의 에세이가 담겼다. 두 사람의 우정과 문학의 향연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송준석|스타북스|304페이지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태도는 성취를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의 좌절 앞에 훌훌 털고 일어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을 담은 책 ‘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가 세상에 나왔다.

책에는 송준석 작가의 반성적 성찰을 담은 글과 함께 강동권, 강동호, 박정연, 신철호, 이민, 정춘표, 조영대, 한부철 등 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문자 읽기가 힘든 날에는 그림만 보는 것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돤다"는 작가의 말처럼, 글을 읽을 힘조차 없을만큼 지쳤을 때는 ‘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를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예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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