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삼공사 스펠맨.
안양 인삼공사 스펠맨.

2021~2022 시즌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는 20명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던 3월에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팀을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10경기 무패 우승으로 이끈 제러드 설린저급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알짜’ 선수들이 꽤 있다는 평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206㎝)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인삼공사의 오마리 스펠맨(203cm)과 고양 오리온의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펠맨은 미국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우승을 경험한 유망주 출신이다.

그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0순위로 지명받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시즌 동안 애틀랜타 호크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는데, 평균 6.8득점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빅맨이지만 통산 3점 성공률이 36.6%나 될 정도로 외곽포가 좋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고양 오리온 라둘리차
고양 오리온 라둘리차

라둘리차는 113㎏의 체구를 바탕으로 한 골 밑 플레이와 중거리 슛이 좋다는 평가다.

라둘리차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한편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인 니콜슨은 2012년 올랜도 매직을 시작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뛰다 2017년부터는 중국프로농구(CBA)에서 활약했다.

올랜도에서의 첫 두 시즌에 70경기 이상씩을 소화한 만큼 기본적인 기량은 검증이 된 선수다.

골 밑 득점이 좋은 데다 외곽포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다만 공격에 강점을 지닌 니콜슨이 수비적인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는 ‘유도훈 농구’에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손대범 KBS N 스포츠 농구 해설위원은 "각 팀이 알차게 새 얼굴들을 뽑았다"면서 "설린저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명성이 있는 선수들이 여럿 온 만큼 새 시즌 프로농구판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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