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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이윤기. 사진=전자랜드홈페이지

프로농구 2020~2021시즌에서 2년 연속 2라운드 신인왕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이유는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 이윤기(24)와 서울 SK오재현(22) 등 2라운드 출신 신인들이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기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서 19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승리를 이끌었다.

이윤기는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 전체로는 16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선수다.

이날 이윤기는 3점슛 5개를 넣는 등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윤기의 19점은 이번 시즌 신인 1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이윤기 외에 이번 시즌 19점을 넣은 신인은 오재현이다.

오재현은 3일 원주 DB를 상대로 역시 19점을 기록,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오재현도 2라운드 1순위, 전체 11번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이윤기의 개인기록은 현재 경기당 평균 5.6 득점, 1.2 리바운드, 0.8 어시스트를 기록함으로써 8.5점에 3.4리바운드, 1.7어시스트의 오재현에 약간 뒤진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2명중에 신인상을 받게 되면 지난해 김훈(25·DB)에 이어 2년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이 나오게 된다.

프로농구에서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은 2003~2004시즌 2라운드 8순위 출신 이현호(당시 삼성) 이후 지난해 김훈이 16년 만이었다.

올해도 일단 2라운드 신인들인 이윤기와 오재현이 한발 앞서가는 가운데 1라운드 2순위 박지원(23·kt)과 6순위 윤원상(23·LG)도 신인왕 경쟁 후보로 꼽힌다.

박지원은 3.8점에 2.7어시스트, 윤원상은 3.6점에 0.7어시스트를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전체 1순위 신인인 삼성 차민석(20)은 지난해 12월 31일 SK와 2군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차민석은 2군 경기에 세 차례 출전해 경기당 20점, 6.7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전체 5순위인 안양 KGC인삼공사 한승희(23)는 3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최근 양희종의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출전 시간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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