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인 인천 중·동·강화·옹진군을 떠나 계양갑에 출마할 것을 알렸다. 사진=이진원 기자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인 인천 중·동·강화·옹진군을 떠나 계양갑에 출마할 것을 알렸다. 사진=이진원 기자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지역구인 인천 중·동·강화·옹진군을 떠나 20년 간 민주당 국회의원이 줄 곧 당선되 온 계양갑을 ‘탈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에서 총선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현역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안 의원은 "황교안 대표께서 쉬운 길 마다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광야에서 외롭게 싸우고 계신다"면서 "인천 승리를 위해, 저도 그 길(험지출마)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보궐선거에서 당선 돼 1990년부터 1년 간 국회의원을 했던 지역이 지난 20년 간 민주당 의원과 구청장을 당선시킨 지역이 됐다"면서 "정치적 고향이 이렇게 버려져도 되나하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온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출마와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인천시당위원장이다. 위원장으로 공관위랑 소통하는 상황이 있어 제 뜻이 전달됐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계양을에서의 ‘전직 인천시장 매치’를 치뤄야 한 것이 아니었냐는 데 대해선 "당에서 계양갑에 후보를 못 구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양갑을 선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인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밝히면서 "송도국제도시 구상, 인천대교 건설, 해수담수화 시설 구축 등의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리에 추진해온 것을 주민들이 잘 알아주시고 선택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민심이 천심이고 지성이면 감천"이라면서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선거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적 고향에서 인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인천시장 8년 임기를 마치고, 5년여 야인생활 중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강화군민들께 무한하게 감사하다"면서 "지난 4년 성심껏 모셔왔던 중구, 동구와 옹진군 주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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