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이 경기북부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이민자 52명으로 구성된 통역지원단을 운영한다.
12일 도 2청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DB를 병원, 학교, 행정·사법기관 등에 제공해 의사소통이 필요한 결혼이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통역지원단과 연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5명의 통·번역 전담인력을 배치, 결혼이민자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왔으나 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번 통역지원단 운영을 통해 경기북부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저임금과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의사소통이 어려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역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와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통역지원단은 공단 직원과 함께 경기북부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방문, 근로자들의 건강상태, 고용주의 폭력, 임금체불, 근무 여건,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홍철 행정 2부지사는 “외국인 고용 사업장내 통역서비스 지원은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기자/[email protected] 송주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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