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참가자-의정부 신곡 1동 해동검도 이재구 관장 관원들

“외발자전거 5개월 배운솜씨 어때요?”

7일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의정부사랑 환경 자전거대행진’에서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외발자전거로 참가한 이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신곡1동에서 해동검도를 가르치는 이재구(41) 관장과 관원들.

이날 이 관장은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제자 장명재, 정재용, 김태훈 군 등 3명의 학생들과 함께 두발자전거가 아닌 외발자전거로 묘기에 가까운 솜씨를 뽑내며 도심 속을 질주 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 모두 외발자전거를 배운지 5개월밖에 안됐다는 것.

이 관장과 제자들은 외발자전거에 몸을 싣고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등 행사 내내 능숙한 솜씨를 뽑냈고, 외발자전거는 두발자전거에 비해 난이도 높은 균형 유지와 많은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이 관장과 학생들은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7㎞의 코스를 전혀 뒤쳐짐 없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완주했다.

정재용(12)군은 완주 후 “아직 연습이 부족해 조금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좀 더 멋진 실력을 갖춰 다시 한번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평소 관원 학생들에게 균형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토요일마다 외발자전거를 가르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닦은 실력도 뽑내고 외발자전거도 두발자전거 못지 않은 훌륭한 자전거임을 보여주고 싶어 참가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좀 더 실력을 키워 내년에 참가했을때는 외발자전거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묘기를 공연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주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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