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017 최저임금 최대 6838원으로 결정 전망…노동계·경영계 협상 난항 <사진=연합>
내년 2017 최저임금 최대 6838원으로 결정 전망…노동계·경영계 협상 난항

내년도 최저임금이 '6253원(3.7%인상)~6838원(13.4%)'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2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2차 전원회의에서는 노사 양측의 요청으로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이다.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맞서 전날까지 협상은 극심한 난항을 겪었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의 하한선은 '6253원', 상한선은 '6838원'이다.

지난해 사례를 적용한다면 내년 최저임금은 이 구간의 중간값인 6545원(8.6%)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한 이상 노동계는 상한선, 경영계는 하한선 쪽으로 최종 인상안을 끌고가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이라며 "결국 구간의 중간치 정도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최저임금이 공익위원 제시 구간 내에서 결정되더라도 경영계, 노동계 모두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공익위원들이 국민경제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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