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한 중국의 많은 축구팬들이 한국으로 달려가 중국을 응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한 중국의 많은 축구팬들이 한국으로 달려가 중국을 응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14개 도시를 대표하는 축구팬클럽 대표들과 축구팬들이 27일 베이징(北京) 호원건국(好苑建國) 호텔에서 "중국전국축구팬클럽연맹"을 결성했다. 전국 연맹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산시성(陝西省) 축구팬클럽 회장 리강(李鋼.30)씨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중국 언론인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국연맹결성에 따라 중국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많이 응원을 갈 계획이며,중국 축구가 더 크게 발전하는데 연맹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팬들은 그간 한국의 "붉은 악마"와 같은 상징성이 강하고 조직적인 팬클럽을 갈망해왔는데 이번 전국축구팬클럽연맹 출범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중국팀에 큰 격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이 전시되었으며, 전국연맹 결성을 축하하러 일부러 한국에서 날아온 붉은 악마 대표 3명도유니폼을 갖춰 입고 참석해 중국 언론이 열심히 취재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지사장.崔在根)는 중국인들의 한국 월드컵관람과 관광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지사내에 "방한 중국 축구팬 안내센터"를 1월중설치해 한국본사, 서울, 광주, 서귀포 등 3개 지역과 긴밀히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전국축구팬클럽연맹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월드컵 경기와 관광 등에서 편의를 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중국어로 된 상세한 안내서를 만들어 중국 전역의 축구팬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또 내년 1월23일 쿤밍(昆明)에서 한국의 붉은 악마와 한국 체육기자들을초청해 한.중 친선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년엔 월드컵, 한.중수교 10주년, 부산아시안게임 등 양국간 관심사들이 계속되는 만큼 교류가 더 활발하고 건전하게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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