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를 품은 수원 행궁동을 특별하게 즐기는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이 새 단장했다.

수원문화재단은 다음 달부터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 기존 코스를 개편하고, 신규 코스를 추가한다.

행궁동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색 있는 곳이다. 1796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완공된 후 수원의 중심지로 오랜 세월 자리했으며, 2013년 9월 ‘생태교통 수원’을 통해 도시가 재생되며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행궁동 곳곳을 마을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마을해설사가 정조대왕이 걸었던 길과 오늘날 행궁동 마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이 있게 전한다.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은 ▶1코스 행궁동 사람길 ▶2코스 순례길 한바퀴 ▶3코스 사통팔달의 길 ▶4코스 K-드라마 길 총 4가지 코스로 운영한다. 기존 1~3코스의 명칭과 방문 장소 등을 변경했고 4코스를 신설했다.

1코스는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생태교통마을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 여성화가인 나혜석 생가터를 지난다. 2코스는 종로교회부터 북수동성당, 팔부자 문구거리 등 인생의 순례길을 걸어본다. 3코스는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사, 왕이 만든 시장(남문시장) 등을 지나며 사람과 사람이 사통팔달로 통하는 곳곳을 느껴본다.

신규 도입한 4코스는 ‘K-드라마 길’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김밥집과 ‘선재 업고 튀어’의 선재 집 등 드라마 촬영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최소 인원을 기존 5인에서 2인으로 하향 조정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관람객들은 취향에 맞게 1~4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일 기준 7일 전까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