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가 제295회 제1차 정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생계지원비를 지원하고, 원적·만월산 터널 출퇴근시간 무료이용이 가능케 하는 조례안 등이 통과됐다.

3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제295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총 58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의회운영위원회 6건, 행정안전위원회 4건, 문화복지위 8건, 산업경제위 10건, 건설교통위 9건, 교육위 12건, 예산결산특별위 8건,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1건 등이다.

이 안에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지역 내 임차인들에게 긴급생계비 100만 원을 지원하는 조례개정안이 포함됐다. 또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치료 및 재활을 통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한 조례안도 제정됐다.

특히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1억+i드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천시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고, 지역 경제동향을 상시적으로 분석·점검하기 위한 조례안도 가결했다. 이밖에도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의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공업지역을 해제하고 다른 용도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 의견청취건도 원안과 의견을 같이 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총 4명의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목소리를 냈다.

이순학(민주·서구5)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공모 실패와 관련 ‘3매립장 지속 사용’ 발언을 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 인천시장이 삼위일체로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손을 놓은 탓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총리실 산하 매립지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인천시민을 능멸한 한화진 장관이 물러나 더 유능한 인물이 새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배(국힘·미추4) 의원은 ‘고독사’ 방지를 위한 인천시 AI(인공지능) 종합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사망자 중 광역시·도별 고독사 비중 지표를 보면 인천시는 1.5%로 대전 다음으로 높다"며 "특히 70대 80대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0대에서 60대가 가장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군·구에서 하는 AI 안부 전화 사업을 인천시 AI 통합 센터 구축 사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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