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일산복음병원(고양시), 동탄시티병원(화성시), 신천연합병원(시흥시)에서도 ‘찾아가는 돌봄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의료팀이 서비스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진찰, 처방, 활력징후 측정, 각종 검사, 영양교육 및 상담, 생활습관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이 필요할 경우 지역 내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 안내도 진행한다.

도는 지난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소재지인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시·군 공모를 거쳐 3개소가 추가됨에 따라 서비스 지역도 6개시에서 9개시로 늘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재택의료 사업과 달리 장기요양등급자 등 대상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도민일 경우 누구나 방문의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에서는 돌봄의료매니저를 통한 기초조사 후 돌봄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9개 시에 거주하는 돌봄의료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지역 서비스 병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간단한 상담과 건강평가를 거쳐 돌봄의료팀이 집을 방문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65% 이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일 경우 ‘경기도의료원 취약계층 의료비지원사업’과 연계해 방문 진료는 물론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정간호의뢰서, 장기요양등급 판정 의사소견서가 필요할 시 기존에는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병원에 내원해야 했지만 돌봄의료팀이 방문해 서류를 발급할 수 있어 환자·보호자의 편의를 높였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사업은 초고령사회, 1인 세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도만의 독자적 통합 돌봄의료 모델의 시작"이라며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거동이 불편한 도민 누구나 집이나 시설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호기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관련 포스터. 사진=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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