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이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에 박명서 의원과 부의장에 김재헌 의원이 예측된대로 당선됐으나 3개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이 파행으로 이어지는 진통 끝에 늦은 밤 결정되는 혼선을 빚었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고 총9명의 시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박 의장은 8표(기권1표)를, 김 부의장은 7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반면,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이어 진행된 3개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 당초 운영위원장으로 전반기 의장이었던 김하식 의원이 거론됐으나 김재국 의원이 선출되자 회의 진행을 맡은 김하식 의원이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면서 자리를 떠 파행이 우려됐다.

결국, 의원들은 밤 10시에 운영위원장에 국힘의 김재국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민주당의 서학원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국힘의 임진모 의원을 최종 선출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박명서 신임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보다 열린의회, 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동료의원들과 뜻을 모아 정진하겠다"면서 "제8대 시의회가 독립기구로 출발했고 그 기틀 마련을 위해 노력한 김하식 전반기 의장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한다. 그 기틀에 더해 가일층 발전하는 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구성을 앞두고 ‘모종의 야합설’이라는 의혹이 여론 속으로 파고들면서 이천정가에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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