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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이동환 시장은 시청사 쪼개기 이전을 당장 중지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시의 시청사 외부 임차계약이 끝나는 일부 부서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28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이동환 시장은 시청사 쪼개기 이전을 당장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의하면, "이 시장이 고양시 소속 부서의 일반운영비를 모아 요진으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다음달 8일 1차 이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의회 논의 및 의결없이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례상 시청 주소지는 고양시청로10으로 규정하고 있고, 주변 임차 건물은 협소한 사무실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백석동 1237-2 지상 건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필수적이고, 관련 예산도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사 쪼개기 이전 발표를 한 것은 스스로 시청사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동환 시장은 시의회의 조례 개정권과 예산의 심의 의결권을 존중하고, 편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시청사의 쪼개기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표명구·지봉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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