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7일 제283회 용인시의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용인특례시가 광역시 수준의 행정수요 대응과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시기구를 폐지하고, 2국 4과 증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역점사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신설했던 신성장전략국을 반도체경쟁력강화국으로 변경해 남사·이동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을 함께 아우르는 체제로 개편한다.

또 플랫폼시티 사업을 추진하던 한시기구인 미래산업추진단을 폐지하고, 미래성장전략과와 기업산단입지과, 플랫폼시티 사업을 담당할 미래도시과 등으로 구성해 미래 기술을 접목한 도시개발과 신도시 조성·지원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도시기획국을 신설한다.

일자리산업국과 교통건설국은 각각 경제산업국과 농림축산국(신설), 교통정책국과 건설국(신설)으로 분리해 2개국을 신설하고, 환경위생사업소를 폐지하는 대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강화를 위해 제2부시장 산하에 환경국을 신설한다.

또 주택정책과와 도로구조물과를 신설하고, 기흥구 세무과는 세무1·2과로 분리하고, 수지구는 가정복지과를 신설한다.

시의 조직개편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의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 27일 용인특례시의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반도체산업 육성과 신도시 개발,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역 현안을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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