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광주FC와의 경기에 출전한 수원FC의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5위 수원FC(승점30, 9승3무7패)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대전(승점18, 4승6무9패)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7·18라운드에서 강원FC와 FC서울에 연이어 패했던 수원FC는 직전 라운드에서 광주를 1-0으로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손준호가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며 경기를 이끈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앞선 강원과 서울과의 경기에서 각각 3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던 수비 조직력이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되살아 난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상대하는 대전이 리그 팀 득점 최하위(18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원FC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과 홈경기를 갖는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현재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지며 9위(4승8무7패)까지 처졌다.

승점이 같은 10위 대구에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9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인천이 부진한 이유는 결국 수비다.

인천은 지난달 18일 1-0으로 승리한 대전과의 13라운드 경기 이후 무실점 경기를 단 1차례도 만들지 못했다.

또 시즌을 통틀어도 인천은 올 시즌 29골을 헌납, 최다 실점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날 상대하는 4위 강원(9승4무6패)이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어려운 승부가 전망된다.

‘닥공 축구’를 표방하는 강원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2위(34골)에 올라 있다.

강원은 8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4·5위에 올라 있는 야고와 이상헌에 더해 ‘고교 특급’ 양준혁의 공격력까지 폭발하며 매서운 창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강원 역시 약점은 수비라는 점에서 인천에게도 기회는 있다.

강원은 올 시즌 최다 실점 1위(32골) 팀이다.

라인을 높게 세우고 경기를 펼치는 팀 전술 상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다.

인천이 강원의 뒷문을 어떻게 공략하는 지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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