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위 심의·의결
조성·운영위한 범부처 지원 확보

인천-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구성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구성도.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영종·남동산단이 세계 초일류 바이오 특화단지로 도약한다.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변경 계획을 서면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지정된 바이오특화단지는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이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주요 대학·병원·연구기관·임상 기능을 연계해 세계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한다.

정부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도시 인천의 제조 역량을 현재 116만L 규모에서 2032년까지 214만L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선도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에는 2035년까지 민간투자 총 30조 7천315억 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앞으로 ‘국가첨단산업법’에 따른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화단지의 조성·운영을 위한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한다.

인천시는 송도·영종·남동산단별 특화된 육성거점을 조성·운영함으로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이르는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영종은 약 110만 평 규모의 제3유보지를 글로벌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유수 바이오 기업들을 유치한다.

송도는 앵커기업 및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 연계, 바이오R&D 및 인력양성 거점을 조성하고, 남동산단에는 소부장 기업들의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전환을 지원해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다만, 인천·경기(시흥) 지역의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를 해소하는 조건으로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받았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흥시 내부적으로 불거진 송전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천과 시흥 모두 국가첨단산단 지정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시흥시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서울대병원 등 대표 앵커시설 인허가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바이오산업 전세계 1위 입지를 구축해나가겠다"며 "특히 취약 분야이던 신약 개발 인프라 등을 위해 대학,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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