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 "당원 집단지성 수렴될 지도부 선출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할 경우 어떻게 선출할지가 관심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정을호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전준위 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28일) 회의를 열어 사무처에서 보고 받은 것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방향으로 하도록 할 것"이라며 "찬반 투표, 추대 방식, 당원 표의 등가성 등이 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선출 규정에는 당 대표 후보자가 1명일 때 선출 규정이 없다 보니, 당내에서는 찬반 투표 도입 등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준위는 또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도 28일 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대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이 ‘20:1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의 집단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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