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강화터미널에서 신촌역까지 운행되는 직행좌석 3000번이, 3000번과 3000-1번으로 분리돼 운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직행좌석 3000번은 강화터미널에서 신촌역까지, 3000-1번은 김포 월곶공영차고지에서 신촌역까지 분리·운행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 중인 3000번 노선이 기점을 경기도에 두어야 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어긋난다는 법제처의 해석에 따라 대광위는 지난해부터 인천시, 경기도, 강화군, 김포시, 운수업체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쳤다. 협의 결과 기존 3000번(23대) 중 새로운 3000번 노선(강화터미널 기점 8대)은 면허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고, 3000-1번(김포시 기점 15대)은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시와 대광위, 김포시 등은 기존 3000번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변경 및 정류소 변경과 같은 사업계획 시행 시 관할 관청 간 협의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시는 이관 차량이 8대로 배차간격(30~38분)이 늘어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화군과 운수업체의 협의를 거쳐 기존 서울시 구간 정류장과 김포시 구간 정류장을 일부 축소하고, 종점은 신촌역에서 당산역으로 변경해 급행화를 검토했으나, 서울시, 경기도(김포시)의 노선조정 의견이 있어 협의완료 전까지는 기존 노선(강화터미널~신촌역)대로 운행할 예정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급행화를 서울시, 경기도(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추진할 예정이며, 또한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수요증가 등 배차간격 조정이 필요한 경우 차량 증차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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