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27일 22대 국회 상반이 원 구성 협상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재신임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각 선수별 모임에서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빨리 복귀해 원내투쟁을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했다"며 "의원들의 총의로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자신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추 원내대표를 만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의 상황이 엄중해 하루 속히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하루 속히 복귀하셔서 당을 이끌어주고 민주당의 여러 무리한 국회 운영에 대응해줬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원내 지도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추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은 의총 결과를 전달키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인천 백령도 등에 머물고 있다. 당분간 국회에 복귀하지 않고 복귀하더라도 원내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추 원내대표가 이날 인천 백령도를 출발해 밤 늦게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당무 복귀를 결정한 바 없다"면서 "정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면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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