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인천항 내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내항 1·8부두, 1단계 사업 돌입
지난해 추진한 2·3·6부두 개발
7부두 빠져 재개발 효과 떨어져

인천항 내항 2·3·6·7부두가 재개발 구역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될지 여부가 내년 12월 판가름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 구역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이곳에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내년 12월 내항 2·3·6·7부두 기능을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고시할지 여부를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내항 1·8부두와 2·3·6·7부두, 4·5부두 전체의 기능을 폐쇄해서 재개발 하는 내용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내항 2·3·6·7부두는 시가 제물포비치와 부띠끄, 미러아일랜드, 호텔, 리조트 등으로 재개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구역으로, 시가 ‘내항 2단계 국가계획 반영’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2차례에 걸쳐 2·3·6·7부두의 재개발 필요성에 대한 내용의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해수부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내항 2단계 국가계획 반영’ 사업 구역으로 2·3·6·부두를 밝혔는데, 현재는 7부두까지 포함시켜 해수부에 재개발 사업 추진 구역으로 전달한 상태다.

이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1·8부두와 재개발 사업을 시도하려는 2·3·6부두 사이에 7부두 혼자 끼어있기 때문으로, 7부두를 ‘내항 2단계 국가계획 반영’ 사업 구역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전체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에 행정력 낭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2·3·6·7부두를 하나로 묶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해수부에 7부두 포함 제출
내년 말 항만기본계획서 결정

해수부는 2·3·6·7부두의 기능을 폐쇄하는 게 필요한지를 따져보기 위해 용역을 통해 이곳의 물동량 추이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시가 전했다.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이들 부두의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해수부는 이곳 부두와 관련된 화주, 운영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재개발을 통해 가치 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시는 해수부가 내년 12월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해수부, 인천항만공사(IPA) 등의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부가 지난 2018년 내항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는데, 내항 전체 재개발에 대한 계획을 담았다"며 "다만 재개발 시점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정부도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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