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2주년 (8)
26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채운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과학고등학교 추가 설립과 관련해 "인구비례로 보면 경기도에는 적어도 동서남북 권역별로는 1곳씩, 최소한 5개 이상은 새로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6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의 과학고 숫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주 부족하다.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질, 국가의 미래 면에서도 필요한 교육 수요를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부와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위한 수학·과학교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도내 과학고등학교 추가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 1곳뿐이다. 수원시에 있던 경기과학고는 지난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1곳으로 줄었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곳씩 있다.

임 교육감은 "대략 전국 평균으로 보면 경기도 인구의 한 20% 정도 되는 지역에 과학고가 2곳이 있다. 현재 과학고가 북부에 있는데 적어도 북부, 서부, 남부, 동부, 중앙, 최소한 그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10곳에 달하는 지자체에서 과학고 신규 지정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과학고등학교는 지정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 여러 여건을 갖춰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공정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한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을 위한 정책연구 등을 통해 평가 기준을 마련해 오는 8월 말 구체적인 공모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여건을 제대로 갖춘 지역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게 임 교육감의 생각이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앞으로 국가의 운명,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비하는 가장 큰 변화는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교육 수준이 세계 선도 수준으로 갈 때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는, 글로벌 미래 트렌드는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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