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6일 여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27일 열기로 합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만나 이같은 내용의 6·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 부의장과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은 완료된다.

앞서 야권은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 접수 결과, 6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 박덕흠 의원이 입후보해 27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상임위원장에는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된다.

▶외교통일위원장의 경우, 안철수(4선)·김석기(3선) 의원이 입후보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다음달 2~4일은 대정부질문이 펼쳐진다. 대정부 질문은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의석수에 따라 분야별로 민주당은 7명, 국민의힘은 4명, 비교섭단체는 1명이 참여한다.

5일에는 22대 국회 개원식을 진행한다. 지난 21대 국회 개원식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을 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같은 합의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상임위 진행에 대해서는 신경전을 펼쳤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상임위가 있어 유감스럽다"며 "입법 청문회에 증인을 세우는 것은 국회가 정상화하지 못했을 때 변칙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있었던 행태"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부대표는 "22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국민의힘과 정부 측 인사가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확실하게 경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맞받았다.

이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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