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대다수인 20여 명은 머나먼 이국땅서 외로움을 이겨내며 돈을 벌던 외국인이라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말 못 할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도와 소방당국은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 실종자 수색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화재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화재에 취약한 곳에 대한 전수조사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더 이상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도의 사고수습에 적극 협조하며,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내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이번 사고로 많은 이주 노동자분들이 목숨을 잃었다. 멀리 타국에서 참변을 당한 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화재 발생 이후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불굴의 희생정신으로 화재 진압과 구조활동에 여력을 다한 소방관분들에게도 존경을 표한다"며 "화재 등 안전수칙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역시 상시화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물류센터를 비롯해 화재 취약시설이 많은 만큼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지원에 힘쓰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3명으로 알려졌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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