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의 이승우가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수원FC의 이승우와 FC서울의 일류첸코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개인 득점 1·2위를 달리는 이승우와 일류첸코의 득점 여부다.

두 선수 모두 9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를 덜 치른 이승우(14경기)가 1위, 일류첸코(17경기)가 2위에 올라 있다.

이승우는 15~17라운드 대구FC·인천 유나이티드·강원FC와의 경기에서 각각 골을 기록,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팀이 1-3 완패를 당한 강원FC와의 경기에서도 이승우만큼은 번쩍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일류첸코는 지난 16일 선두 울산HD(승점32, 9승5무3패)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특히 팀 최소 실점 3위(20골)인 울산의 강력한 수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5위 수원FC(승점27, 8승3무6패)에게도 이번 경기는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2연승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인 강원FC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수원FC에게는 상대적 약체인 9위 서울(승점18, 4승6무7패)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호재가 있다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서울의 주장 기성용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또 이날 경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의 K리그1 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손준호가)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니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시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90분을 모두 뛸 수 있는 체력은 아닌 것 같다"며 "출전 시간은 길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7위 인천(4승8무5패)은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3위 포항 스틸러스(8승6무3패)와 대결을 펼친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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