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변방에서 새로운 행정구역 편입...전국 선두로 대외적 이미지 급상승

민선 8기 김포시가 ‘역동과 성장’의 2년을 돌아보며 후반기 2년을 다지기 위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구태를 과감히 벗어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시도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기조로 교통혁신에 이은 경제혁신과 교육, 문화, 복지 그리고 서울통합까지 주목받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김병수 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편입 추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시는 민선 8기 출범 초반부터 전국 지자체 브랜드 1위로 끌어올리며 관심을 받는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그간 경기도의 변방으로 소외돼 왔던 김포시가 전국적 도시브랜드의 선두에 서며 대외적 이미지를 급상승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다.

김포서울통합 추진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기도가 도지사 공약인 ‘분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포는 원치 않는 ‘북도’, ‘남도’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고, 이 과정에서 시는 자주적인 선택으로 ‘서울’을 외치면서 전국적 이슈가 됐다. 관습처럼 이어져 온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가 당연한 것이 아닌, 바뀌어져야 하는 것임을 외치며 김포는 행정구역 패러다임 변화의 선두에 선 것이다.

특히 지난 2년간 김포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꾸준히 추진해 온 김포는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지속해 가고 있어 서울통합에 있어 가장 앞선 도시다. 김포서울통합 이슈는 30년만에 정부가 행정구역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고, 22대 국회에서도 경기분도와 김포서울통합이 지속 추진될 전망이어서 김포시 도시브랜드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서울통합은 완성되기 전에 결과부터 만들어냈다. 서울5호선 김포연장에 이은 2호선 9호선 연장 추진, 기후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부터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고 관광과 교육, 문화 분야에서 전방위로 서울통합은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서울 생활권인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신속하게 올리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
김병수 김포시장(좌)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 협약 후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또 국제스케이트장과 이민청 유치와 같은 범국가적 사업에 김포시민 모두가 힘을 더하고 있어 김포의 브랜드가치 상승·유지 요인은 다양하다. 변화하는 시대, 민선 8기의 모든 기준은 ‘시민’으로, 지난 2년과 앞으로의 2년은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정주의식을 강화시켜 70만 대도시 김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김포시의 숨겨진 자산을 재조명해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한강 하류 내 무인도의 공식 명칭을 독도로 되찾아 국토지리정보원에 지정되는 결실을 맺은 데 이어, 잦은 혼선을 빚어왔던 ‘경인항’을 김포시 지역 항구로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 매립지 경계판 세우기,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 추진 등 새로운 기회로 연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포의 외연도 실질적인 시민 혜택을 기준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도시와 친선결연 확장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경북 상주시 ▶전남 해남군 ▶서울 동작구 ▶경기 가평군 ▶경북 울릉군을 비롯 ▶중국 하택시 ▶미국 글렌데일시 등 국외 2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더욱 윤택한 삶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의 정체성을 살려 고유자산을 재조명하고 외연을 확장해 가는 한편, 준비된 자세로 시민 모두가 함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서울통합도 같은 맥락으로, 지역간 협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김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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