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입단 계약을 맺은 손준호. 사진=수원FC

프로축구 수원FC가 ‘2020시즌 K리그1 MVP’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했다.

수원F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손준호(32)를 영입했다"고 14일 고 밝혔다.

손준호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7시즌 도움왕(14개)에 오르는 등 전천후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은 손준호는 2018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K리그1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등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020시즌엔 리그 MVP를 수상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에 입단한 손준호는 소속팀의 리그·FA컵 우승을 견인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약 10개월 간 구금생활을 했다,지난 3월 가까스로 한국에 돌아온 그는 아마추어 리그인 K5리그 소속 건융FC에 입단해 올여름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친정팀인 전북 복귀에 무게가 실렸지만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고 수원FC가 빠르게 접근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수원FC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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