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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수원FC의 이승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승우가 3경기 연속골이자 득점 순위 1위에 도전한다.

수원FC는 15일 오후 8시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15라운드 대구FC,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침투와 골문 앞에서의 세밀한 마무리를 바탕으로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8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인천의 무고사(9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이승우는 득점 여부에 따라 득점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강원이 올 시즌 리그에서 최다 실점 1위(26점) 팀이라는 점, 지난달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골맛을 봤다는 점에서 이승우가 득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5위 수원FC(승점27, 8승3무5패)는 4위 강원(승점28, 8승4무4패)을 꺾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4, 2위 김천과는 승점 3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산술적으로만 보면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결국 이날의 승부는 강원의 날카로운 창을 수원FC가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달렸다.

강원은 올 시즌 최다 득점 2위(29골)에 올라 있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반면 최소실점 공동 4위(20골)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시즌이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에서 단 4골만 허용하며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위 인천(승점19, 4승7무5패)은 1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0위 전북 현대(승점14, 3승5무8패)와 대결한다.

시즌이 열리 전 4강으로 분류됐던 두 팀은 시즌 중반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 리그 최소실점 6위(21골)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무고사, 제르소 등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상대에 읽히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북 전에서는 다득점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 3위(25골)에 올라 있는 등 전북이 허술한 수비를 보이고 있어 무고사·제르소 콤비가 발끝의 예리함을 발휘할 수 있다면 전북의 골망을 쉽게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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