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레디아
SSG랜더스의 에레디아가 지난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키움과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패 뒤 1승을 거둔 SSG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4연승을 거두고 단독 5위(29승1무28패)로 올라섰다.

물론 꼴찌 키움(22승34패)을 상대하는 등 대진운도 따랐지만 선발 투수들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엘리아스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 대체선수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눈에 띈다.

또 홈런 공동 1위(17개) 최정을 비롯해 중심 타자들이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타력이 받쳐주면서 승리를 챙겨가고 있다.

SSG는 4~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7~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박병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타율은 리그 7위(0.270)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0.377을 기록 중이다.

결국 이 시리즈의 승부는 SSG 투수진이 삼성의 타격감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달렸다.

이후 SSG는 부산으로 옮겨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한다.

한편, 7위 KT위즈(26승1무31패)는 8위 한화(24승1무32패), 2위 LG 트윈스(34승2무24패)와 상대한다.

KT는 지난 주말 선두 기아(35승1무22패)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1패)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특히 홈런 공동 1위 강백호와 ‘1번 타자’로 변신한 로하스가 이끄는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줬고 지난 주 2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쿠에바스를 비롯 원상현과 육청명 등 신진급 선발 요원들도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이번 주에는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이 주목을 끈다.

김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지휘봉을 잡은 14시즌 동안 팀을 포스트 시즌에 10번 진출시켰다.

특히 김 감독이 발 빠른 타자들을 중용해 달리는 야구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리그에서 최소 실책 4위(43개)에 올라 있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KT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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