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중구청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등이 지난 27일 악취 문제가 심각한 갯골수로를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중구청
김정헌 중구청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등이 지난 27일 악취 문제가 심각한 갯골수로를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중구청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27일 원도심 주민의 숙원인 갯골수로 악취 해결을 위해 배준영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과 함께 현장 행정에 나섰다.

중구 신흥동에서 미추홀구 용현동까지 이어지는 갯골수로는 지난 2009년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최근 수년 간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수로에 오수와 빗물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데다 수로 초입에 복개된 하수암거 내에 침전물이 퇴적돼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민들은 수로 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재정적 부담과 상류지역인 숭의동 하수 역류 및 침수 우려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구는 대신 수로 하류부 낙섬교 인근을 대상으로 준설 작업과 하상 정비공사를 실시하는 악취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악취 저감 방안과 수로 환경개선을 인천시에 지속해서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갯골수로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와 협업해 주민 삶의 질과 관련되는 악취 저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갯골수로 복개와 더불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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