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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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약 5% 감소했다.

19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총 486건으로, 전년(514건)보다 5.4%(28건) 줄었다.

같은 기간 사상자 수는 531명(사망 3명·부상 529명)에서 525명(사망 2명·부상 523명)으로 1%가량 감소했다.

사고는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5~6월(23.1%), 금요일(22.6%), 오후 2~6시(52.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부상자 중 초등학교 2~3학년(27.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8년 435건에서 ▶2019년 567건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483건을 제외하고 ▶2021년 523건 ▶2022년 514건 ▶2023년 486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일차적 원인이 전체 어린이 인구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2020년 3월부터 스쿨존 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의무화한 ‘민식이 법’ 효과도 일부 있다고 바라봤다. 해당 법에 따라 스쿨존 내 무인단속 장비는 2021년 4천여 대에서 지난해 1만여 대로 대폭 늘었다.

단, 사고 발생을 큰 폭으로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교통안전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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