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이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직접 발송’(중부일보 2023년 6월 28일자 온라인 보도)을 정규화한다.

수도권기상청은 16일 지역 언론인 소통 간담회에서 전날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정규 운영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수도권청 관계자는 "시범 운영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반영해 올해 수도권에서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년 365일 공식 운영한다"며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 문자를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계상 호우 피해 위험성이 높은 전남권과 경북권의 경우 오는 10월 15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수도권청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시범 운영했다.

당시 임계시우량이 72㎜/h에 도달했던 7월 중 4건, 8~9월 각 1건 총 6건을 보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건, 경기 2건, 인천 1건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매우 강한 호우 발생 시 읍·면·동 단위로 기상청이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누적 강수량이 1시간 동안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동안 90㎜가 기록된 경우 보낸다.

수도권청 관계자는 "위험 기상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호우 긴급재난 문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청은 3개월 기상 전망도 발표했다.

수도권청 관계자는 "5월 1일부터 13일까지 평년 기온은 16.5℃로, 평년에 비해 약 0.2℃ 높다"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5~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수량에 대해서는 "5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나, 6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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