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사이에 하나,

판자집 지붕에 하나,

땅구멍 아래에 하나,

 

우거진 풀숲에 하나,

고요한 절간에 하나,

주차장 차밑에 하나,

 

 

우리내 주변에 작은 것들이 삽니다.

신경도 안쓰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면 두문불출.

 

 

 

누구네는 싫다고 질색하도

저는 참 좋습니다.

이토록 작고 사랑스러운 것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김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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