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가 올해 아동학대 위험군 아이들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계양구청
계양구가 올해 아동학대 위험군 아이들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계양구청

인천시 계양구가 학대 고위험군 아동에 대해 상반기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계양구와 인천계양경찰서,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협력해 합동으로 진행되며, 총 15명의 조사 인력이 참여해 반복 신고, 수사 이력, 사례관리 및 가정방문 거부 등 아동학대 고위험군 아동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재학대율은 전체 아동학대 사례의 16%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2020년 11.9% → 2021년 14.7%→ 2022년 16.0%)다.

이에 계양구는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간 정례회의체인 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통해 고위험군 아동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고위험군 아동에 대해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신체·심리 상태, 주거환경 및 재학대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중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와 아동 보호조치가 진행된다.

한편, 계양구는 구민의 아동학대 인식 개선 및 예방을 위해 아동행복 가이드북 발간·배부,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 학대 예방 홍보 활동 추진,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경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대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보호로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고 아동과 부모 모두 행복한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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