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마지막 날, 안병훈이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안병훈, PGA 정상 문턱서 또 무릎… 연장 접전 끝 머레이에 우승 내줘



안병훈(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8년만의 첫 우승을 앞두고 또 다시 주저 앉았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최종일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내며 동타를 기록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와 연장전을 벌였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티샷을 깊지 않은 러프 지역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 러프 오르막 경사에 떨어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어프로치 샷을 홀 1.3m에 붙이며 우승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앞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머레이와 달리 안병훈은 짧은 퍼트를 놓치며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경기 후 소감에서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거 같다"며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것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훈(CJ)과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내 공동 3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CJ)는 합계 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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