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이 김범수 씨가 용인시 정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김용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의 사퇴와 김범수 씨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용인시 정 당원 20여 명과 함께 16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시 정 조직위원장 공모 탈락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송파 병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한 사람을 용인시 정 조직위원장에 낙하산으로 내리 꽂았다”며 “용인과 아무런 연고도 없고, 당연히 용인시 정 당협에 조직위원장 신청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이번 조치는 용인지역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잔인한 행위이며 당원들의 뜻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용인시 정 지역 자유한국당 당원들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조직위원장 교체배경, 공모내용, 공모심사기준, 심사결과 등을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지역인사를 배제한 낙하산 인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결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씨는 다른 지역에서 조직위원장직에 나서 떨어진 사람이고 애초 용인지역에 지원도 하지 않은 사람인데 용인 정 조직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번 조직위원장 선출은 중앙당 차원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도당 입장에서는 김근기 부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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