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100대 브랜드 발표

최근 각종 논란에 직면한 ‘네이버’와 ‘쿠팡’을 비롯해 종합병원들의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940.1을 얻으며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과 KB국민은행도 각각 2, 3위를 지켰다.

4위였던 네이버는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라인과의 위탁관계 종료 등 강제 지분 정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며 브랜드 가치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BSTI 903.3점으로 8위로 4계단 떨어졌다.

기존 9위권이었던 쿠팡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리스크로 소비자 신뢰도에 타격을 받으며 2계단 하락한 11위로 내려앉았다.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종합병원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병원 1위 브랜드인 삼성서울병원은 전분기(14위) 대비 5계단 하락하며 19위로 밀려났고, 세브란스병원(29위→31위)과 서울아산병원(75위→83위) 등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

브랜드스탁은 "의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종합병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추세라서 당분간 브랜드 가치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브랜드가 하락한 만큼 상승한 브랜드도 많았다. 1분기 6위에 머물렀던 유튜브는 BSTI 915.5점을 얻어 2계단 상승하며 4위를 꿰찼다. 넷플릭스는 20위에서 15위로 올랐고, 아이폰도 22위에서 10위로 12계단 뛰어올랐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천 점이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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