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월부터 도내 공공산후조리원 입실 산모를 대상으로 모유 영양성분 중 12종의 미네랄 함량 분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여주와 포천 등 2곳이다. 해당 조리원에 입실하면 ‘모유 영양성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산모에게 제공되는 영양성분 함량은 다량 무기질인 칼슘·마그네슘·나트륨·칼륨·인과 미량 무기질인 코발트·크로뮴·망간·셀레늄·구리·철·아연 등 총 12종의 미네랄이 대상이다.

올해는 시범사업 기간으로 총 10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 고도화를 거쳐 내년부터 정식 사업으로 진행한다.

모유는 ‘아이가 처음 접하는 식품’으로 수유를 통해 아기와의 정서적 교감뿐 아니라 건강과 성장 발육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후 6개월간 모유만 먹인 ‘완전 모유 수유율’은 2010~2012년 42.8%에서 2019~2020년 13.1%로 급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7년 내놓은 전 세계 평균 ‘완전 모유 수유율’은 41%에 달한다. WHO와 미국소아과학회는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을 위해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는 ‘완전 모유 수유’를 권고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모유 영양성분 분석 서비스’를 통해 산모들이 궁금해하는 자신의 모유 영양성분을 확인해 모유 수유 실천율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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