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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오는 1일부터 노선입찰 방식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 64번, 32-4번 ▶고양시 67번 ▶화성시 1004번, 1004-1번 ▶안양시 31-7번 ▶이천시 111번, 114번 ▶포천시 138-1번 등우선 선정된 9개 노선부터 진행된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가 핵심으로 노선단위 서비스 평가를 통해 3년 단위로 재정지원 협약을 갱신하는 ‘공공지원형’과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공개경쟁을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한 후 일정기간 운영하는 ‘노선입찰형’으로 나뉜다. 이런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방식은 도가 전국 최초다.

도는 올해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도 전체 시내버스 6천200여 대를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은 경기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 운행 ‘시군 간 노선’ 700대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단일 시군 운행 ‘시군 내 노선’ 500대 등 1천200대다.

도가 관리하는 ‘시군 간 노선’은 지난 1월 543대가 공공지원형으로 운행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157대는 노선입찰형으로 하반기 내 도입된다.

이에 1일부터 1차 9개 노선 56대가 운행을 시작하고 올해 안으로 나머지 사업량도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노선들에 대한 입찰은 7월 중 진행된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은 영구면허로 운영하는 민영제 버스와 달리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해 버스를 운영하는 제도이다.

특히 ‘노선입찰형’은 영구면허가 아닌 공개경쟁에 따른 한정면허의 적용으로 비수익 노선 운행, 도민 위주 노선 개편 등 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버스업체의 자발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태완 도 버스정책과장은 "공공이 노선권을 갖고, 공개경쟁을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하는 노선입찰 추진으로 최적화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함께 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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