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과 교육지원청 협력
교과를 연극으로 배우고, 삶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실천
2015년 시작해 올해 19개 초등학교 2,078명 학생 대상 진행

탄천초등학교에서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나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탄천초등학교에서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나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 지역 자원 연계 문화예술 교육 확산과 학교 간 수업 나눔을 위한 ‘초등 교육과정 연계 교육연극 수업나눔’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탄천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이날 수업나눔에는 지역의 교원들과 예술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초등 5학년 교과 내용 중 ‘나의 인권, 세상 속에 있다’는 주제로 교사와 예술강사가 팀티칭으로 진행하는 교육연극 수업을 참관하고 의견을 나누는 협의회를 진행했다.

교육연극 수업은 지난 2015년부터 성남문화재단과 성남교육지원청이 함께해 온 ‘교육과정 연계 교육연극 협력수업’이다. 현재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예술강사의 예술 전문성이 만나 교실 안에서 팀티칭으로 운영한다. 일반적 연극 수업이 아니라 학년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 주제를 선정해 학년 단위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9개 성남시 초등학교 약 2천 7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을 진행했고, 2015년부터 10년간 수업에 참여한 누적 학생 수는 3만 1천여 명이 넘으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펜데믹 당시에도 학교별 상황에 따라 대면, 비대면, 블렌디드러닝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며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변화의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교육연극 수업을 공개한 나수아 예술강사는 "교육연극 수업을 운영하며 ‘교육은 상호작용’이란 점을 깨달았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강사인 본인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으며, 수업에 참여한 탄천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인물의 생각이나 마음을 자유롭게 알아보는 연극을 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방법도 배워서 이런 수업을 자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사회의 변화와 교육 현장의 요구에 맞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통과 공감의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는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의 정체성도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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