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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에스티환경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강유기자

"우리가 지역에서 받은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다시금 봉사와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이다. 이득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장사치가 아닌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

1983년 송탄방역공사로 시작해 2004년 송탄의 이니셜 ‘ST’와 ‘환경’을 조합해 사명을 변경한 에스티환경의 김성환 대표는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더불어 자신만의 봉사 철학을 밝혔다.

에스티환경은 평택시 지산동에 위치한 방역·청소·위생 전문 기업으로 현재 41년간 송탄지역을 기반에 둔 채 여러 가지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취약계층 방역 봉사·공기청정기 기부·해외 봉사 등 기업과 개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김성환 대표는 "평택지역에서 사랑받고 성장했으면, 지역에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능력을 연계한 재능기부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전국적인 문제로 떠오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당시 김성환 대표는 44일 동안 무료 소독 봉사를 펼쳤다. 이후 코로나19 시기에도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6개월간 무료 소독을 지원하고, 복지시설 등에 살균기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봉사는 남을 위해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며 "봉사를 시작하면서 선한 영향들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경험을 많이 했다.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을 돕기 위해 시작한 봉사가 결국 나를 돕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백 원이든, 천 원이든, 금액에 상관없이 봉사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에 현재까지 김성환 대표가 받은 표창장과 감사장의 수만 해도 100여 개가 넘는다. 대부분이 재능기부, 자원봉사, 기부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여받은 것이다.

이에 김성환 대표는 "지역에서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 에스티환경의 직원들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버티고 자신들의 책무를 다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봉사와 더불어 우리 회사 직원들을 지금보다 더 잘 챙기고 싶다. 직원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그런 대표이자, 사업가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제현·임강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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