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시청 전경. 사진=광주시청

오는 9월부터 광주시 상수도 요금이 25% 인상된다.

26일 광주시는 상수도 요금을 오는 9월 고지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1톤당 400원으로,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1톤당 요금은 올해 9월 500원, 내년 580원, 내후년 660원이 된다.

가정용 평균 사용량인 월 12톤 기준으로는 4천800원에서 9월 6천 원, 내년 6천960원, 내후년 7천920원으로 오른다.

현재 광주시의 1톤당 상수도 생산원가 1천1원이며 공급단가 618원이다.

하지만 요금 현실화율이 61.69%에 그쳐 매년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인구 증가에 따른 수도시설 확충 및 노후화된 수소시설 교체 등 지역 내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한 재원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기존 가정용 상수도 요금 누진제를 단일 요금제로 변경하고 일반용과 대중탕용은 환경부 기준에 맞게 누진 단계를 축소해 복잡했던 수도 요금 요율 간소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가계 안정 및 코로나19 등 시민 부담을 고려해 2008년 이후 상수도 요금을 동결했으나 계속되는 공기업 재정 악화 극복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상수도 요금을 인상했다"면서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기 위해 3년에 걸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양해와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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