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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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실전 연습인 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가 24일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다 반수생을 포함한 ‘N수생’ 유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오는 9월 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 난이도 유지를 목적으로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되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볼 수 있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9월 모의평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에 의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며,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앞서 이달 4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 수능과 같이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시 전문 종로학원이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고3 1천372명, N수생 9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4.2%가 이번 6월 모의평가에 대해 어렵다고 답했다. N수생도 60.9%가 ‘어렵다’고 반응했다.

특히 수험생의 46.6%가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에 대해 영어를 꼽았다.

이번 시험은 수능 전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인 만큼, 6월 모의평가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될지 등 난이도 변화가 주목할 대목이다.

아울러 9월 모의평가에는 6월 모의평가보다 ‘N수생’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교 1학년 학기를 마치고 수능을 다시 치르는 반수생들도 있고,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인해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을 제외한 N수생(졸업생 등) 지원자 수가 8만8천698명(18.7%)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입시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속속 반수생시작반과 의대특별반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한 입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2분 만에 150여 석 정도가 바로 마감됐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8일 발표한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토대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 때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어려웠지만 특히 영어의 경우 9월에는 비교적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능 수시 원서 접수 전 마지막 시험이고,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다섯 번째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난이도 조정과 별개로 시간 안배 등 자신만의 시험 적응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N수생을 보자면 지난해도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응시생이 10만 4천377명으로 6월보다(8만8천300명) 1만 6천77명 늘었다"면서 "올해도 9월 모의평가에서 반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지원자 수가 6월 대비 증가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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